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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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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

냉수

이묵돌 지음

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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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방황 끝에서 새로운 나를 찾았다
마케팅 스타트업 대표에서 돈빚과 글빚에 허덕이는 무직자가 되어 버린 리뷰왕 김리뷰가 그동안 쌓아온 자신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로 들어가는 과정을 기록한 여행 일기.

그는 왜 떠났는가?
주인공은 연초에 보살을 찾아갑니다. 보살은 이름과 생년생시를 보고 “역마!”라고 소리를 지르더니, 평생 떠돌아다니다 객사할 팔자라는 사주인지 저주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말을 했습니다. 그 후로 몇 달 동안 창업한 회사를 정리하고 돈빚과 글빚만 남은 이묵돌은 집이 답답하고 서울이 답답해서 노트북 컴퓨터와 메신저백 하나만 들고 기약 없이 집을 떠납니다.

역마와 함께한 여행 루트
서울을 떠나 18일 동안 그는 논산, 대전, 전주, 여수, 해남(땅끝), 목포, 무안, 제주, 마라도, 고흥, 순천, 진주, 울진, 울릉도, 강릉, 속초, 양구, 춘천, 철원, 의정부를 거쳐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허기에 이끌려 마을로 나왔다. 점심에 갔던 식당을 또 가 볼까 하다가 바닷가로 나왔다. 항구에는 배가 있었다. 여객선 매표소에는 강풍으로 배가 못 뜬다고 돼 있다. 그럼 그렇지. 평소에도 이렇게 바람이 세게 불 리 없지. 이렇게 바람 잘 날 없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살겠느냐고…… 어쩜 다들 그래서 도시로, 서울로 떠밀려들 가나 보다. 그러다 두 다리로 바람을 견딜 수 있게 돼서야 이런 곳에 돌아오나 보다." (6일차)

"지난 이 년간, 창업을 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고, 회사 대표로서 미팅을 나가고, 영업을 하고, 투자를 유치하고, 팀원들과 대화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하고, 이런 것들은 모두 약을 먹은 내가 한 일이었다. 그런 녀석도 지쳐서 도망쳤다. 나는 몸의 주도권을 찾았지만, 역시 견딜 수 없어 서울을 떠났다. 약을 먹지 않은 내가 더 잘하는 것이라곤 책임감 없이 도망치는 일뿐이었다. 그리고 지금. 떠도는 것에도 도망치는 것에도 끝이 있다는 걸 이젠 안다. 결착을 맺기 위해 도움이 필요했다. 나는 저동항 코앞의 카페에 자리잡았다. 그리고 배가 오기까지 쉼 없이 타자를 두드렸다. 보가 터졌고 글이 물처럼 떠밀려왔다." (14일차)

"나는 대한민국을 한 바퀴 돌고서야 나를 찾았다. 늘 두던 그곳에 있었다. 왜 못 봤지?" (17일차)

결국엔 돌아와야 할 일상, 그리고 새로운 시작
여행 아닌 여행을 하는 동안 그의 내면에 자리잡았던 끝없는 고민들은 조금씩 해소되고, 그는 일상으로 돌아와 삶을 이어갈 동력을 얻고야 맙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방황의 끝에 돌아와야 할 현실이 있고, 방황이 그 현실을 감당할 힘을 준다는 것일 겁니다.

역마에게 뒤쫓기며 탈고를 향한 경주를 하던 그의 솔직한 하루치 일기 열아홉 편은 페이스북 페이지 “페이쓰북에 이딴 글 쓰지마”(지금은 “이묵돌”로 이사)에 연재되어 구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총 138만 번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더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책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책으로 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한 것은 물론이고요.

이묵돌 작가는 현재 “이묵돌” 페이지에 엽편과 운문을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팔리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했던 리뷰왕 김리뷰에서 진심을 쓰는 글쟁이 이묵돌로 돌아온 그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 주시고 앞으로 계속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 독자 추천의 글 |
연재되는 소설을 기다리는 것마냥, 유일하게 기다려지던 페이스북의 글이었다. 나는 역마가 마치 세계를 깨고 나오려는 새처럼 느껴졌어. 정말 감명 깊었다. 좋은 여정이었길 바라고, 혹여 좋지만은 않았더라도, 그저 살아가면 되는 거지. 역마가 끝나서 아쉽다. 앞으로도 솔직한, 네 색깔의 글들 기대할게. - 신*

보름이 넘는 시간을 돌고 돌아 결국 찾은 건 '나'더라. 결코 진부하지도 상투적이지도 않았던 당신의 글에서 많은 것을 느낍니다. 언젠가 내가 나를 잃어버리는 그 순간 당신처럼 나를 위한 여행을 떠나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던 순간이네요. 도망치기 위해 떠났던 여정에 남은 것은 더욱 많았고 결국 인생도 어딘가로 향하는 여정이라는 생각에 기차표를 들여다보게 하는 글이었어요. 나그네 같은 우리의 삶에 자극이 되어주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사히 돌아와 주어 감사합니다. 부디 오랫동안 글로, 책으로 만날 수 있기를. - 김규*

김리븎 글은 역마 전과 후로 나뉠 것 같다. - 윤정*

역마의 여정이 시작된 이후로 내 하루 일과의 마지막은 우선 좋아요를 누른 뒤 계속 읽기를 눌러 새벽 감성에 젖은 채 <역마>를 읽는 것이 되었다. 당신은 역마와 함께 오른 여행길을 창피하고 부끄러워 도망친 것이라 칭했지만 과분한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며 집구석에서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창피한 인간이 보기에는 자신만의 무언갈 찾기 위해 역마와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는 행위 자체가 너무나도 눈부신 일이고 마치 초원의 말처럼 하늘의 새처럼 자유로워 보였기에 나는 매일 새벽마다 새로 나오는 '역마'들을 읽어보기도 전에 좋아요를 누를 수밖에 없었으며 홀린듯 '역마'를 탐독하게 되었다. 근 19일 동안 나의 새벽을 즐겁게 해 준 '역마'가 끝난다는 것은 슬프기 그지없지만 역마의 여정이란 강제로 등떠밀려 가는 것이 아닌 그저 발길 닿는대로 자유롭게 떠날 때 빛나는 것을 알기에 당신에게 다시 여행길에 올라 글을 써 달라 조르진 않겠다. 그저 매일 새벽이 되면 '역마'를 통해 나를 간접적으로 당신과 역마의 여행길에 동행시켜 준 것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김리뷰와 역마가 걸어갈 여행길이 꽃길이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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